대구지역 전문대들이 유통전문가 인력 양성에 나섰다. 대구보건대는 LG전자 하이프라자와 재학생 취업을 보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학 유통경영과는 1학년 학생 중 성적과 면접을 거쳐 30명을 뽑아 ‘유통전문가 특별반’을 편성한다. 대상 학생들은 2학년부터 LG전자와 협의한 5개 과목 교육과정을 이수할 계획. 또 가전제품 전문 매장인 LG전자 하이프라자에서 파견한 전문 강사의 실무 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방학 때는 하이프라자에서 현장 실습을 하며 월 100만 원의 장학금도 받는다. LG전자는 특별반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키로 했다. 박수용 교수(유통경영과)는 “이번 협약은 대기업의 체계화된 교육과 시스템을 직접 배울 수 있고 취업까지 보장되는 좋은 사례”라며 “정원 60명 중 30명이 우선 대기업에 채용되는 만큼 학과 취업률과 취업의 질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2009년 삼성전자와 협약해 개설한 ‘소매유통반’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디지털경영계열 1학년 재학생 48명을 선발해 삼성전자가 요구한 전자유통실무실습 등 총 18학점의 과목을 이수한 것. 특히 삼성전자가 파견한 강사로부터 상권관리, 매장운영 등의 강의와 삼성전자 유통점에서 진행하는 현장 강의 등으로 전문 판매상담사로서의 자질을 키웠다. 이 중 25명은 성적이 좋아 삼성전자 전국 매장에서 현장 실습도 받았다. 110만 원 실습비와 100만 원의 성적우수 장학금도 지급됐다. 전호기 교수(디지털경영계열)는 “영진전문대 학생들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삼성전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올해도 소매유통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우수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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