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한샘아카데미, 입시연구소 자체 운영해 성적 분석·관리·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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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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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학과분석지도-수준별 소그룹 토론학습 자랑
매달 3회 이상 개인상담

기숙학원 한샘아카데미는 수강생들에게 체계적인 진학컨설팅을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유웨이중앙교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 26일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2 재수생 입시설명회’를 공동개최했다. 한샘아카데미 제공
기숙학원 한샘아카데미는 수강생들에게 체계적인 진학컨설팅을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유웨이중앙교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 26일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2 재수생 입시설명회’를 공동개최했다. 한샘아카데미 제공
2011학년도 대학입시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거나 대입지원 전략에 실패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 중 다수가 재수를 결심한다.

2012학년도 수능이 260여 일 남은 지금, 본격적인 대입재도전을 앞두고 기숙학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공부를 방해하는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차단된 시공간에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숙학원을 선택하는 수험생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숙학원 정보 비교사이트인 ‘기숙학원비교센터’(www.gisuk.net)의 조사에 따르면, 기숙학원에 등록하는 학생 수는 2006년 약 5000명에서 2010년 약 1만1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재수생과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숙학원도 발전하고 있다. 기숙학원은 이제 단순히 ‘스파르타식’으로 공부만 강요하는 곳이 아니다. 학업 및 생활 측면에서 24시간 학생을 면밀히 관리하는 건 기본.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업계획을 제시하기도 한다.

최근 이들 기숙학원은 입시·진학지도 프로그램 역시 강화하는 추세다. 대입 전형이 매년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높은 수능 점수뿐 아니라 개개인에 꼭 맞는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이 필수적이기 때문.

이에 일부 기숙학원은 자체개발한 일대일 맞춤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한다. 자체적으로 이를 전담하는 부설기관을 운영하는 기숙학원도 있다. 학생들의 성적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하고 이에 꼭 맞는 학습 및 입시전략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기 포천시 가산면에 위치한 기숙학원인 한샘아카데미의 ‘HS대학진학연구소’가 대표적인 경우. 이 연구소는 한샘아카데미가 2009년 12월 설립해 자체 운영하는 입시연구소다. 강사 출신의 전문인력 6명을 별도로 배치해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관리하고 대입에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해 제시한다.

한샘아카데미는 HS대학진학연구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하크네스 스터디(Harkness Study)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미국 명문 기숙형 사립고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가 도입해 학생들의 뛰어난 성적향상을 이끌어낸 교육방식이다.

HS대학진학연구소의 이 시스템은 크게 ‘개인별 학과분석지도 시스템’과 ‘수준별 소그룹 토론학습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먼저 개인별 학과분석지도 시스템이란 학생 개개인에게 꼭 맞는 입시전략을 제공하는 일종의 상담 프로그램. 대입정책과 함께 △수시 △정시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별 입학전형의 특성을 분석해 학생에게 유리한 대입전형을 제시한다. HS대학진학연구소에서 분석한 전국 대학 5000여 개 모집단위에 대한 자료와 함께 수강생의 내신 성적, 모의고사 성적, 개인별 강점 등을 고려해 학생별 상담을 진행한다. 매달 3회 이상 상담이 실시된다.

한편 수준별 소그룹 토론학습 프로그램은 취약영역 및 학습 성취도가 비슷한 학생 10여 명과 HS대학진학연구소 소속 강사, 해당영역 담당강사가 모여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을 통해 스스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학습방향을 결정하는 것. 자율학습시간 혹은 주말을 활용해 1주일 1회 토론이 이뤄진다. 원활한 토론을 위해 ‘하크네스 스터디 룸’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한샘아카데미는 2010년 12월 교육평가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생들에게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진학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달 26일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2 재수생 입시설명회’를 공동개최했다.

이 기숙학원 장상덕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공동 입시설명회 개최, 진학상담팀 교류 및 교육 등 폭넓은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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