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초등 5, 6학년 집중도 UP! 성적 UP!··· 개학전 2주일, 교과서를 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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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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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D-2주 교과서 200% 활용법

초등학교 개학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5, 6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주요과목 교과서를 미리 훑어보며 예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회 교과서의 경우 목차나 ‘구성과 특징’을 살피며 신학기에 배울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교육과학기술부
《초등학교 개학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5, 6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주요과목 교과서를 미리 훑어보며 예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회 교과서의 경우 목차나 ‘구성과 특징’을 살피며 신학기에 배울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교육과학기술부》
○ 국어, 수록작품을 먼저 읽어보자!


초등 고학년에 올라가면 국어 교과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난도도 높아진다. 개정교과서는 특히 지문의 출처와 장르가 다양해졌다. 국어과 ‘읽기’ 교과서를 예로 들면, 일반적으로 교과서에 등장하던 문학작품 외에 ‘해리포터’ 같은 최신 판타지소설이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같은 현대 베스트셀러에서도 지문을 발췌했다. 교과서 맨 뒷장엔 수록 작품의 원저가 나와 있다. 학생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작품을 찾아 미리 읽어보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승수 교원 빨간펜 학습개발팀장은 “학생들은 학기 중 낯선 작품을 갑자기 접하면 더 어렵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면서 “봄방학 동안 교과서 수록작품의 내용을 익혀두면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게 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교과서의 또 다른 특징은 체계적인 글쓰기교육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교과서 구성을 살펴보면 한 작품을 배울 때마다 서술·논술형 문제가 나온다. 이 학습개발팀장은 “‘별주부전’을 읽은 뒤엔 ‘토끼와 자라의 의견과 그 까닭을 구별하여 써보자’는 식으로 단순한 쓰기 문제가 아닌, 논리적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는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온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므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한 편 골라 주제를 잡고 논리적 글쓰기를 해 보면 수업 때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수학, 용어 훑어보며 개념 정리!

개정교과서는 심화과정이 없어지고 학습량이 줄면서 전체 난도는 다소 낮아졌다. 그 대신 학년 간 또는 단원 간 위계성과 연계성이 강화돼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를 닦은 뒤 단계적으로 실력을 쌓아가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초실력을 쌓기 위해 ‘개념학습’은 중요하다. 이전 개념을 알지 못하면 새로운 개념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학년 교과서들에 등장하는 수학 용어들을 꼼꼼히 훑어보면서 이미 배운 개념들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최상열 두산동아 완두콩수학팀장은 “만약 지난 학년에서 배운 개념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이해하고 있지 못한다면 예전 교과서를 살펴보며 재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학년은 ‘분수’ 관련 단원, 6학년은 ‘원주율과 원의 넓이’ 단원을 가장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단원의 기본개념은 봄방학 중 익히도록 한다.

○ 사회, 목차 살피며 흐름을 파악하자!

사회는 활동 중심의 학습을 했던 3, 4학년에 비해 학습 내용 자체가 늘어난다. 다양한 학습 자료와 읽기 자료가 강화되고 텍스트 양이 많아진다. 따라서 2주 간 교과서의 모든 세부 내용을 자세히 읽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목차부터 살피자. 사회과목은 전체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차에 있는 단원 제목을 보면 새 학기에 배울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실제 수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5학년은 역사를 1년 내내 배우게 된다. 개정 전 교육과정에서 6학년 1학기에 배우던 역사 영역이 5학년 교과서로 이동한 것. 역사는 흐름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5학년이 되는 학생이라면 교과서에 있는 연표 등 자료를 활용해 주요 사건이나 인물, 문화재를 시간 순으로 정리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교과서 앞부분의 ‘구성과 특징’을 읽어보는 것도 유용하다. 어떤 식으로 수업이 진행될지 예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기 중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단원도입→주제학습 →단원정리’로 이뤄진 교과서 구성방식과 단계별로 진행될 활동 및 학습에 대한 설명도 이번 학기 성취할 학습목표와 더불어 여기에 수록돼 있다.

곽윤주 두산동아 백점 맞는 시리즈 책임연구원은 “‘지난 수업에 이어 내가 어떤 교과서 구성방식에 따라 이 부분을 배우고 있는지’를 알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은 학습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과학, 잡지 보듯 재밌게 읽자!

실험 중심으로 교과서가 전개되고 탐구활동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과학개념을 교과서를 통해 미리 습득하기란 쉽지 않다. 교과서는 실험과정만 사진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결과, 즉 암기해야 할 과학개념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한다는 목적보다는 재미있는 과학잡지를 읽는다는 생각으로 교과서를 훑어보는 것이 좋다. 개정교과서는 ‘창의적인 꼬마과학자를 만든다’는 개편방향에 따라 자료사진이 풍부하고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 이야기도 다수 실려 있다. 평소 과학을 싫어하거나 ‘교과서는 딱딱한 책’이라고 생각했던 학생이라면 봄방학 중 미리 과학교과서를 읽으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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