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진重 “예정대로 14일 190명 해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노조 “끝까지 철회 투쟁”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예정대로 14일 190명을 해고할 방침이어서 회사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당초 사측은 400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말까지 21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나머지 생산직 직원 190명에게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단행한다. 사측은 “최근 2, 3차례 노조에 회사 생존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협의회를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를 되살리기 위한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집회를 이어간다. 13일에는 부산 영도조선에서 조합원 700여 명이 참석하는 야간문화제를 연다. 14일에는 시민사회단체 및 야당과 함께 공동기자회견,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마지막까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