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신도시∼서울 광역버스 신설 ‘미끌’

  • 동아일보

청라-소래 등 7개노선 계획… 서울시 교통혼잡 이유로 난색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남동구 소래·논현지구 등 인천지역 신도시에서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22개 노선, 300대. 인천시는 26일 “현재 버스 노선과 수로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신도시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7개 노선에 82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소래·논현지구에서 미추홀외고∼제3경인고속도로∼양재역∼강남역을 운행하는 버스를 확충하고 △청라지구∼서울역 △청라∼양재역 △청라∼잠실 △청라∼일산 △청라∼광명역 △청라∼고양시를 잇는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반면 서울시는 인천지역 광역버스가 서울 중심지를 운행할 경우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업체 간에 과당경쟁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합정역과 화곡역 등 서울 외곽까지는 광역버스를 이용한 뒤 서울시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고 서울 중심지로 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경기도 또한 교통 혼잡과 과당경쟁이 우려된다며 반대 방침을 보이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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