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의 결혼관 형성 주요 요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0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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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의 결혼관 형성 주요 요인은?… 남성 '부모의 결혼생활' vs 여성 '연애경험'

미혼남녀의 결혼관 형성에 있어 남성은 부모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영향 받는 바가 크고, 여성은 이성교제 경험을 통해 많이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3~19일 미혼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난 것.

'자신의 결혼관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에 대해 10개의 선택 문항 중 남녀 공통적으로 '연애 경험'과 '부모의 결혼생활', 그리고 '각종 사회경제적 현상' 등 3개를 가장 높게 꼽았다.

나머지 문항은 'IMF, 금융위기 등 경제상황', '부모의 결혼 조언', '친지 조언', '직장의 구조조정', '친지의 결혼생활', '드라마 등', '높은 이혼율'이었다.

그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은 37.7%가 '부모의 결혼생활'로 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고, 다음은 '연애경험'(31.3%)과 '각종 사회경제적 현상'(16.9%)을 꼽았다. 나머지 문항을 선택한 경우는 모두 뭉뚱그려 14.1%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37.0%가 '연애 경험'을 결혼관 형성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고, 이어 '각종 사회경제적 현상'(26.4%)과 '부모의 결혼생활'(22.2%)을 들었다. 여성의 경우도 나머지 문항은 모두 합해 14.4%로 남성과 비슷했다.

'부모의 결혼생활 만족지수 평가'는 남녀 구분없이 '80'(남 26.8%, 여 30.6%)과 '90'(남 20.1%, 여 20.4%)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이 '70'(18.0%), '60'(16.9%), '100'(11.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50'(19.4%), '70'(16.6%), '60'(6.7%) 등의 순을 보여 여성이 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모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자신의 결혼의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결혼을 빨리 하고싶어 진다'(41.2%)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나와는 결혼개념 자체가 틀리다'(28.9%), '꼭 맞는 상대가 있을 때만 결혼하고 싶다'(24.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꼭 맞는 상대가 있을 때만 결혼하고 싶다'(43.0%)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 진다'(28.5%)와 '나와는 결혼개념 자체가 틀린다'(23.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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