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교육감 “교복은 현행대로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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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자유화는 계속 진행

새 학기부터 중고교생의 두발, 복장을 자율화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교복은 그대로 입히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곽 교육감은 최근 간사학교를 맡고 있는 서울시내 중고교 학교장 간담회에서 “교복 착용 및 구매와 관련한 사항은 현행 지침을 준수하라”고 말했다.

이는 복장 자율화가 학생들 간 빈부 격차를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곽 교육감은 “교복을 유지하는 대신 외투와 양말, 신발, 가방 등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는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 눈에 띄는 색의 외투나 양말, 신발을 금지하거나 가방의 종류를 제한하는 것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곽 교육감은 두발 자율화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장발은 죄가 아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두발 길이 자유에는 긍정적이지만 파마나 염색에는 부정적이라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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