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맘에 드는 탐구영역 ‘세트’로 집중공략… 수능서도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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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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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300일도 남지 않았다. 예비 고3들에게 겨울방학은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확정해야 할 시기다. 2012학년도 수능에선 탐구영역 응시과목이 기존 4개 과목에서 3개 과목으로 축소되고 대학에선 이 중 2개 과목만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 응시 및 반영 과목수가 줄어든 만큼 고득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탐구영역에 대한 준비를 일찍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다면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고를 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단지 무조건 쉽다는 이유로, 혹은 많은 학생이 선택한다는 이유로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건 금물이다.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내게 꼭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이번 호부터 2회에 걸쳐 ‘전략적 사회탐구·과학탐구 선택과목 결정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
[사회탐구 영역]

과목별 특성 파악해 연관성 있는 3개 과목 선택하라!

[과학탐구 영역]

자신의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철저히 고려하라!사회탐구영역 선택과목은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사회문화 △윤리 △정치 △법과 사회 △경제 등 총 11개이다. 기존에는 수험생들이 11개 과목 중 4개 과목을 준비하고 수능 전 점수가 좋은 2, 3개 과목에 집중했다. 2012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고3은 주력 과목 2개와 비교적 난도가 쉬운 1개 과목을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수능 탐구영역 최대 응시과목 수가 3개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연관성 있는 과목을 선택하라!

사회탐구영역 선택과목을 결정할 땐 기존 모의고사 점수와 내신 점수를 참고해 가장 점수가 좋은 한 과목을 정한다. 이를 기준으로 나머지 2개 과목을 선택한다. 이렇게 하면 사회탐구영역을 공부하는 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나머지 과목을 선택할 땐 가장 자신 있는 과목과 연관성이 있는 과목을 고른다. 사회탐구영역 선택과목은 다시 △지리군(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일반사회군(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 사회) △역사군(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윤리 등 4개 군으로 묶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한국지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세계지리와 경제지리를 선택하는 게 효율적이다. 같은 군 내 과목은 서로 중복되는 내용이 적지 않고 수능 출제경향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3개 과목을 동시에 준비하는 게 효율적이다.

○ 대학별 탐구영역 반영 방식을 참고하라!

학교 교육과정에서 사회탐구영역 11개 과목 수업을 모두 진행하기엔 시간적으로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고교에선 특정 몇 개 과목을 지정해 수업한다.

사회탐구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학교에서 수업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내신 준비를 하면서 내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데다가, 언제든 학교 교사에게 모르는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 만약 학교에서 한국지리,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국사, 윤리수업을 진행한다면 이들 과목 중 내신점수와 모의고사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다.

대학별 탐구영역 선택과목 반영 방식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 목표 대학에서 특정 과목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요구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과목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특히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이라면 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할 학과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경제학과 진학을 염두에 두는 학생이라면 경제는 반드시 선택한다. 이는 수능뿐 아니라 면접고사나 논술고사를 준비할 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군별 특성과 내 공부 스타일을 파악하라!

사회탐구영역 선택과목은 군마다 특성이 다르다. 군별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공부스타일에 꼭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고득점을 받는 데 유리하다.

윤리와 일반사회군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 사회 등 사회과학에 해당하는 과목이 포함돼 있다. 개념정리 및 이해에 대한 능력이 필수인 셈. 평소 노트필기에 자신 있거나 단순히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데 성이 차지 않아 스스로 특정 내용에 대한 참고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하는 성향의 학생이라면 일반사회군에 속한 과목을 선택한다.

역사군에 속하는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할 범위가 넓고 암기할 내용이 많다. 암기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역사군에 속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고르자. 단, 역사군에 속하는 과목은 시간순에 따라 단원이 구성되므로 흐름에 따라 암기해야 한다. 특히 세계사는 비슷한 문제가 반복돼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전체를 암기하기보단 ‘선택적’으로 암기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지리군에 속하는 과목은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등 사회탐구영역 선택과목 중 자연계열적인 특성이 가장 큰 과목들로 이뤄졌다. 이들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선 자료해석 능력이 필수다. 그래프, 표, 지도 등을 활용한 자료해석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 특히 경제지리의 경우 자료해석을 통한 계산문제가 출제되므로 수학적인 능력 역시 요구된다. 그래프나 도표를 해석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학생, 지도와 지명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지리군 과목을 선택하자.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전향한 학생도 다른 과목보다 지리 군에 속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게 수월할 수 있다.

도움말: 김태훈 스카이에듀 지리 강사, 박근수 스카이에듀 일반사회 강사, 황현필 스카이에듀 역사 강사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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