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장례식 가다 50m 절벽서 추락 ‘멀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7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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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50m 절벽 아래로 추락했으나 운전자는 외상도 입지 않고 무사해 화제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빈발해 '마의 고갯길'로 악명이 높은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배후령 고개 내리막길 중간 지점에서 6일 오전 11시16분 경 양구에서 춘천 방면으로 진행하던 코란도 승용차가 50m 아래로 추락했으나 운전자 권모(40)씨는 가벼운 타박상에 그쳐 병원도 가지 않고 형님의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뭇가지들이 추락하는 차량에 걸리면서 충격을 일부 흡수하고 바퀴부터 떨어져 공기로 채워진 타이어가 일종의 완충 작용을 해 권씨가 무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권씨는 거동에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멀쩡해 하늘에 계신 형님이 지켜 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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