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담임목사 폭행… 前부목사 사전구속영장

  • 동아일보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를 폭행한 최모 전 부목사(53)에 대해 공동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폭행에 가담한 조모 부목사(6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전 부목사와 조 부목사는 2일 오전 8시 35분경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을 찾아가 주먹으로 김 목사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김 목사는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전치 4주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교회 관계자는 “설립자인 곽선희 목사가 물러난 이후 최 전 부목사 등이 김 목사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왔다”며 “최 전 부목사는 지난해 해임됐고, 조 목사도 올해 사목활동 계획에서 제외된 데 항의하려고 김 목사를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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