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숨 건 구조’ 그대들이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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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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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3009함 승조원 어제 전원 포상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왼쪽)이 30일 전남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정박한 3009함에서 승조원 이명수 경사 등에게 특진 계급장을 달아준 뒤 승조원 가족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목포해경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왼쪽)이 30일 전남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정박한 3009함에서 승조원 이명수 경사 등에게 특진 계급장을 달아준 뒤 승조원 가족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목포해경
높은 파도와 강풍을 뚫고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목포해경 3009함 승조원이 전원 포상을 받았다. 목포해경은 30일 3009함 승조원 이명수 경사(41)와 윤청금 경장(39), 문병국 순경(32)을 각각 1계급 특진시켰다. 이 경사와 문 순경은 3009함에 실린 고속단정을 타고 높은 파도를 헤치며 조난자들을 구조했다. 또 윤 경장은 구조된 사람들이 3009함 찜질방에서 응급처치를 받게 하는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목포해경 전용부두를 찾아 임무를 마치고 입항하는 3009함 선내에서 이 경사 등 3명에게 특진 계급장을 달아줬다. 포상식장에는 3009함 승조원들의 구조로 목숨을 구한 흑산중 가거분교 박소라 교사(28) 등 5명이 나타나 승조원들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 교사는 “앞으로 베푸는 삶을 살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다른 승조원 5명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나머지 25명에게는 서해지방해경청장 표창, 목포해경서장 표창 등을 각각 주기로 했다.

목포선적 495t 화물선 항로페리 2호는 26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쪽 15km 해상에서 악천후 속을 운항하다 전복돼 15명이 조난됐으나 3009함의 신속한 출동 덕분에 모두 구조됐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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