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울주, 10년간 산악관광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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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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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궤도에 올랐다

‘영남알프스’가 산악 관광지로 본격 개발된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신장열 울주군수는 28일 울산시청에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해발 1241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인 산 7곳이 울산과 인접 시군에 밀집해 있고 경치도 유럽 알프스에 견줄 만큼 빼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사업비는 민자 4796억7400만 원 등 총 5361억1800만 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영남알프스를 △석남사와 가지산 일대의 ‘역사문화예술 체험권’ △배내계곡 일대의 ‘산악레저 및 연수 체험권’ △신불산과 간월산 일원의 ‘가족형 휴양 및 휴식 체험권’ △영축산 일원의 ‘산악특화 및 극기 체험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도록 돼 있다. 또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핵심사업으로 10년째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케이블카 설치 구간은 울주군 삼남면 가천저수지 부근에서 신불산(해발 1209m) 정상 부근까지 3.7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또 가지산 석남사와 고헌산 일대를 심신수양과 건강 웰빙촌으로 육성하고, 다채롭고 활동적인 산악레저관광 지구를 조성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될 1단계 사업으로 통합관광안내체계를 구축한 뒤 2단계(2014∼2016년)로 관광객 집객 시설을 유치하는 등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3단계(2017∼2020년) 사업으로 영남알프스 4개 권역을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트플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는 7630억 원, 고용 유발효과는 355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11월 1일 고속철도(KTX) 울산역 개통 이후 전국에서 영남알프스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영남알프스의 자연환경은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산악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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