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방류수를 강원 춘천지역의 그린에너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전만식 강종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행한 정책브리핑에서 소양강댐 심층의 저온수와 고온수를 여름 겨울철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6∼9월 춘천지역 기온과 소양강댐 심층(해발 110m) 수온의 차는 20도로 냉방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10월 말부터 12월까지의 기온과 심층수의 온도차는 15도로 난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소양강댐 저온수를 활용한 산지유통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도내 산지유통센터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저온수를 이용할 경우 농산물 저장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자연에너지 사용에 따른 청정 농산물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는 것. 또 비닐하우스 재배단지에 관로를 매설해 여름철엔 냉방용으로, 겨울철엔 난방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앞으로 수자원공사로부터 취수시설을 위한 협조를 얻고 냉난방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관로 매설지역 인근의 대형 건축물 냉난방에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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