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원 수색 성과없어…사고경위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9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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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에서 침몰한 중국어선의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성과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해경이 사고 경위와 중국선원의 폭력행위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전날 밤샘 수색에 이어 19일 오후까지 경비함 6척과 헬기 2대과 인원 200명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도 관공선을 투입해 사고 해상 인근 자국 영해에서 수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선이 침몰한 후 차디찬 겨울 바다에서 하루 넘게 발견되지 않은 실종선원의 생존 가능성을 크지 않아 보인다.

해경은 수색작업과 함께 경비함과 어선의 충돌 경위, 중국 선원의 폭력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수색에 참가한 경비함에서 조사하던 구조선원 3명을 오후에 헬기로 이송해와 군산해양경찰서에서 불법조업과 사고 경위, 고의적인 단속 방해, 폭력사용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아울러 폭력행위를 증명할 증거확보를 위해 현장 채증 자료의 분석 작업도 병행하고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이 구조한 선원들은 양국이 합동조사를 하거나,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할 수 있다"면서 위법이 드러나면 국내법에 따라 사법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 낮 12시 5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50여척 중 요영호(63t급)가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 경비함(3000t급)을 들이받고 침몰해 선원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졌으며 8명이 구조됐다.

또 단속을 위해 어선에 오르려던 해양경찰 4명이 선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팔 골절상 등을 당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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