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 및 주전 바다 밑에 수중 제방 설치가 추진된다. 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연안정비(강동, 주전)사업 설계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사인 도화종합기술공사는 강동과 주전 연안 침식 방지를 위해 파랑을 줄일 수 있는 잠제(물속에 잠기는 제방)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강동과 주전 몽돌은 유실되는 것이 아니라 파도에 따라 일정거리를 반복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초 침식 방지 대책으로 제시됐던 수중 양빈(수류나 조류 등에 쓸려나간 모래, 자갈을 채워주는 것)은 필요하지 않고 수중 제방 설치가 타당한 것으로 제시됐다. 잠제는 폭 40m로 강동 연안에 길이 150m, 주전 연안에 길이 300m를 설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국토해양부 제2차 연안정비계획(2010∼2019년)에 반영된 ‘울산시 연안정비사업계획’에 따라 총 340억 중 1차로 사업비 134억 원을 들여 강동과 주전 연안 몽돌유실방지사업을 2014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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