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성차밭 빛축제’ 17일에 대형트리 점등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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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은 17일 회천면 차밭에서 대형 트리 점등식과 빛 축제 개막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보성차밭 빛 축제는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봇재 및 다향각 차밭 3만5478m²(약 1만732평)에서 52일 동안 열린다.

차밭 대형 트리는 높이 130m, 폭 180m 규모로 120만여 개 형형색색 은하수 전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눈꽃이 내리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밭 대형 트리는 2000년 밀레니엄 트리로 세계 기네스북에 기재되기도 했다.

전구가 터널을 이룬 길이 200m 은하수 터널은 주변에 1만7000m²(약 5100평) 면적의 융단 같은 차밭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또 은하수 터널 끝 지점에 있는 참나무에 조명을 설치해 사랑의 나무로 꾸민다. 보성차밭을 꾸미는 전구만 500만 개를 넘는다. 또 연인이나 가족들이 서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랑의 포토 존, 차밭 빛의 거리 등 이색체험 거리가 마련되고 사랑의 카드 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보성차밭은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있다. 해마다 관광객 500만 명이 보성차밭을 찾고 있다. 사계절 푸른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설경이 아름답다. 박인숙 보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연말연시에 보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보성차밭 빛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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