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격 이후 日관광객 韓방문 오히려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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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일부 감소한 반면 개인적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자유여행객이 빈자리를 메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9749명(잠정치)이었다.

이는 북한이 도발하기 전인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하루 평균 9051명이 한국에 간 것과 비교할 때 698명(7.7%)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1월23~30일의 하루 평균 8608명에 비해서는 13.3%(1141명)나 늘었다.

11월 전체로는 일본인 27만7000명(잠정치)이 한국을 찾아 지난해 11월(25만5359명)보다 2만1641명(8.5%)이 더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지난달 23일 연평도에 포격한 직후 일본 외무성이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주의환기' 게시물을 올리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지만, 사실은 달랐던 셈이다.

관광공사는 이처럼 일본인 관광객이 되레 늘어난 데 대해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일부 줄어든 반면 개인적으로 여행지를 선택해서 돌아다니는 개별자유여행객(FIT)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이후 여행 계획을 취소한 이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국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빈 자리를 메운 이들도 있었다는 걸알 수 있다"며 "앞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일본 학교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로 '한국관광 안전 공문'을 보내는 등 한국 관광의 안전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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