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영화제-불꽃축제 ‘화려한 경제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생산 유발액 각각 536억-750억원… SM5 5145대 수출 맞먹어

지난달 개최된 부산지역 양대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불꽃축제 생산 유발액이 각각 536억 원, 750억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소득 유발액 126억 원, 취업 유발인원 1115명, 부산불꽃축제는 소득유발액 311억 원, 취업 유발인원은 1737명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두 축제의 경제 효과는 르노삼성자동차 SM5를 5145대 수출하는 것이나 중소기업 26개를 운영하는 것과 맞먹는다는 게 BDI 분석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민간전문가 중심 자율 운영, 집행위원장 역량, 관객 자발적 참여, 자원봉사자 헌신 등이 성공 요인이었다. 부산불꽃축제는 부산시 의지, 접근성과 관객 집적 기능을 갖춘 광안리해수욕장 입지, ‘나이아가라 폭포’로 대표되는 역동적 콘텐츠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평가됐다.

부산지역 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양대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안정적 개최 기반 조성과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서 재원을 출연하는 재단법인화 추진이 제시됐다. 또 영화·영상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모바일 게임·애니메이션 등을 육성해 산업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부산불꽃축제는 양적 성장(관람객 수 중심)에서 질적 성장(행사만족도 제고)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