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속초~日~러~中 연결 신항로 16개월만에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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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권 4개국을 연결하는 동북아 신항로가 폐지됐다. 8일 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동북아 신항로 선사인 동북아훼리㈜가 지난달 임시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신항로 여객운송사업면허를 국토해양부에 반납했다.

이에 따라 강원 속초∼일본 니가타∼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동북아 신항로는 지난해 7월 첫 취항 이후 1년 4개월 만에 좌초됐다. 동북아 신항로는 취항 직후 여객과 화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2개월간 6차례 운항한 뒤 휴항에 들어갔다. 더욱이 퀸 칭다오호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다른 배를 용선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동북아훼리는 올해 10월까지 휴항을 연장했지만 결국 스스로 사업을 접었다. 동북아훼리는 범한상선 31%, 강원도와 속초시 각 10%, 일본과 중국 각 16%, 러시아가 17%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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