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2011 대입 신설학과 특성화학과 집중탐구-자연계열 편

  • Array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모바일 공학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IT 전문학과 노크
산업체-연구소 실습-인턴파견… 산학연계 장학금 혜택도
나노바이오 소재-의료공학-미래자동차 등 융합학과도 주목

자연계열 신설학과 및 특성화학과는 통신기술(IT) 학과나 의약학과 연계된 학과가 대부분이다. 또 학문간 융합을 목적으로 신설된 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은 성균관대 수업 장면. 사진 제공 성균관대
자연계열 신설학과 및 특성화학과는 통신기술(IT) 학과나 의약학과 연계된 학과가 대부분이다. 또 학문간 융합을 목적으로 신설된 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은 성균관대 수업 장면. 사진 제공 성균관대
《자연계열 신설학과 및 특성화학과는 학문 간의 융합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정보기술(IT) 관련 학과나 의약학과 연계된 학과가 대부분. 또 특정 분야를 보다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과도 있다. 자연계열 신설학과 및 특성화학과에 지원을 고려 중이라면 지원 전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신설학과의 경우 학과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에 기존 학과에 비해 경쟁률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면 특성화학과들의 경우 다양한 혜택으로 인해 합격 점수가 높게 형성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지원을 고려해봄직한 대학 신설학과 및 특성화학과에 대해 알아보자.》○ 스마트폰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IT 전문학과에 주목하라

IT 관련 신설학과 및 특성화학과로는 △건국대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 △경북대 IT대학 모바일공학과 △국민대 KMU Information Technology 전공 △성균관대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건국대는 ‘다양한 이동통신 및 무선인터넷 등 모바일 환경에서 차세대 기술 개발 능력을 갖춘 국제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를 운영할 계획. 스마트폰 등 다양한 이동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기초·응용분야와 관련된 교과과정이 진행된다. 국제적 인재 양성이란 목표에 따라 강의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며 산업체 연구소 현장실습 및 인턴파견 등 실습 위주로 이뤄진다. 국내외 관련 산업체, 연구소, 학교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장학금, 취업 우대 및 인턴 우대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경북대 IT대학 모바일공학과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어 설립되는 학과다. ‘글로벌 경쟁력과 현장 적응력을 갖춘 모바일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1학년도에 신설됐다.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 및 장학금 지원과 생활관(기숙사) 우선 입주, 우수 졸업자 대학원 연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대 ‘KMU International school’ 내에 포함돼 있는 Information Technology 전공 역시 전 세계 IT 업계를 이끌어나갈 21세기형 정보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토익 750점 이상 △혹은 iBT 80점 이상 △혹은 텝스 651점 이상이란 지원자격 조건이 있으므로 지원 전 자격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성균관대는 2006학년도 반도체시스템학과, 2007학년도 휴대폰학과(대학원 과정)에 이어 2011학년도에는 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재능 있는 창의적인 학생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우선배정, 일대일 교수 멘터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이 목표라면?→의학·생명학과에 주목하라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나 약학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학문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학부 및 학과도 생겨나고 있다.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덕성여대 Pre-Pharm·Med △성신여대 글로벌의과학과 △숙명여대 의약과학과 등이 이에 속한다.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은 분자생명과학부와 의생명공학부 등 2개 학부로 이뤄져 있다. 학교가 각 산업체와 진행하는 의료바이오 융합 및 복합사업 등에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덕성여대 Pre-Pharm·Med 학과와 숙명여대 의약과학과는 학생들의 의·치학전문대학원 및 약학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유기화학, 분자생물학 등 의·치의학입문시험(MEET·DEET)과 관련된 교과를 다룬다.

성신여대 글로벌의과학과에선 복수학위제를 도입해 졸업과 동시에 해외 의과대학 본과과정에 무시험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안티구아대’(American University of Antigua) 의과대학과 협약을 맺어 국내에서 기초의학사 학위를 취득함과 동시에 안티구아 의과대학 의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숙명여대 의약과학과는 의·치의학입문시험(MEET·DEET)뿐 아니라 기초의약과학 지식습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과의 특성에 따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반’을 따로 운영한다. 교내외 교수, 전문가, CEO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특강을 실시하며 외국 명문대학과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제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 여러 과학 지식·기술을 함께 다루고 싶다면?→융합 학과에 주목하라

중앙대 융합공학부와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학문 간 융합을 목적으로 학과 및 학부를 신설한 경우다.

중앙대 융합공학부 내 세부전공으로는 △나노바이오소재공학 △의료공학 △디지털이미징 등이 있다. 나노바이오소재공학에선 주로 나노공학, 바이오공학, 소재공학 등에 관련된 지식 및 기술을 다룬다. 의료공학에선 기계, 정보학, 컴퓨터공학, 세포생물학, 전기전자공학 등 공학적 지식 및 기술을 다룬다. 이를 바이오 및 의료분야에 적용시킨 학문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이 구성돼 있다. 디지털이미징은 IT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IT 서비스, IT 미디어의 기술 개발에 필요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대 융합공학부에선 ‘공학인재 장학제도’를 마련해 수능 성적에 따라 등록금을 50%부터 전액까지 지원한다. 또 해외석학을 초빙하는 등 학생들에게 선진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

한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의 교과과정에선 그린카 및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미래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전기, 전력전자, IT를 복합적으로 다룬다. 성적우수자 전원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며 학생들에게 산학협력기업 취업보장, 인턴십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정 분야를 보다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신설된 학과도 있다. 극동대 항공정비학과 및 항공운항학과가 대표적인 경우. 항공정비학과에선 항공기 정비 분야의 항공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수업이 이뤄진다. 항공운항학과의 경우 190시간 이상의 비행 실습이 이뤄진다. 전 과목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