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이섬 집와이어 1650m 오늘 준공

  • 동아일보

강원 춘천시 남이섬과 경기 가평군 선착장을 연결하는 집와이어(Zip Wire)가 5일 준공된다. ㈜남이섬과 경기도, 가평군의 공동출자법인인 자나라인㈜이 35억 원을 들여 설치한 집와이어는 80m 높이의 타워 양쪽을 쇠줄로 연결한 뒤 의자 형태의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는 시설이다. 선착장∼남이섬 940m, 선착장∼자라섬 710m로 전체 길이는 1650m다.

그동안 남이섬에 들어가려면 5분 정도 배를 타야 했지만 집와이어 설치로 시속 40∼80km로 1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80m 높이에서 반대쪽 5m로 빠르게 하강하도록 돼 있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북한강과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집와이어는 섬에 들어갈 때만 이용이 가능해 섬에서 나올 때는 배를 타야 한다. 이용요금은 남이섬 관람료를 포함해 3만∼4만 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이섬 관계자는 “5일 준공식을 갖지만 시설 점검 차원에서 실제 영업은 며칠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에 남이섬 선착장에서 열리는 집와이어 개장식에는 이광재 강원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해 관광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안에는 춘천·가평 집와이어 활성화 노력, 공동 관광 홍보 및 마케팅, 비무장지대(DMZ) 보전 개발 및 연구,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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