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정확히 이해하고 창의적 생각을… ‘독서스펙’이 大入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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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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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지원시스템 200% 활용 전략

《‘독서교육지원시스템(www.reading.go.kr)’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통해 만든 독서포트폴리오는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입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초등 1학년 때 했던 독서활동 내용도 대학 입학사정관이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은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www.edupot.go.kr)’과 연계돼 대학뿐 아니라 중고교 입시의 평가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독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녀를 위한 효과적인 독서이력관리 방법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독서이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독서교육지원 시스템의 사용법과 시스템 안에 담을 똑똑한 독후활동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독서교육지원시스템 메뉴별 특징을 살려 활동하라!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은 학생이 올린 내용을 교사가 보고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담당교사가 학생의 독후활동을 점검한 뒤 승인하면 독서이력이 시스템에 저장된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단순히 온라인상에 독후감을 올리는 것으로 생각하면 시스템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시스템을 도구로 삼아 다양한 독후활동을 시도해 보자.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의 초등학생 독후활동 메뉴를 살펴보면 △감상문 쓰기 △편지 쓰기 △동시 쓰기 △일기 쓰기 △개요 짜기 △인터뷰 △생각 키우기 △감상 그리기 △독서퀴즈 등이 있다. 중고교 독후활동으로는 △독서퀴즈 △감상문 쓰기 △교과 연계 독서활동 △편지 쓰기 △일기 쓰기 △개요 짜기 등의 메뉴로 구성된다.

사진 제공 한우리
초등생은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고교생은 창의적인 생각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이 드러나게 독후활동을 해보자. 입학사정관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책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비교해 삶에 적용한 예를 기록한다. 진로와 관련된 독후활동 기록은 훗날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 수 있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의 각 메뉴의 특징을 잘 활용하면 독서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사이트에서 독서퀴즈를 풀면 마일리지가 쌓여 독서쿠폰이 생긴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독서쿠폰을 모으면 상품이나 상장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곳이 있다. 홈페이지에 있는 ‘추천독후활동’ ‘독서토론’ ‘독서동아리’ 메뉴도 활용해보자. 독서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토론에 참여해 다른 학생과 생각을 나누며 독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 내에서 한 독서동아리 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의 동아리 항목에도 작성해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다.

○ 인터뷰, 감상화 그리기… 독서시스템에 담을 독후활동전략

독서교육지원시스템에 들어갈 독후활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독서감상문, 편지, 일기 쓰기, 인터뷰하기 등 독후 활동법을 알아보자.

독서 감상문에는 △책을 읽게 된 동기 △줄거리 △주요 내용 △인상 깊었던 내용과 이유 등을 기록하면 된다. 읽은 책의 내용과 관련 있는 자신의 경험과 책을 읽고 나서 변화된 나의 모습,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 등을 적으면 내용이 더 풍성해진다. 단, 줄거리는 너무 길지 않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고 난 뒤에 든 생각을 바탕으로 특정인물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 책의 주인공, 등장인물, 저자 등 책과 관련된 대상에게 편지를 써보자. 친구나 가족, 선생님 등 주변인에게 책을 읽은 감상을 바탕으로 편지를 쓸 수 있다. 주인공에게 편지를 쓴다면 주요 사건을 겪은 심정을 묻거나 함께 기뻐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담아 볼 수 있다. 편지쓰기 양식에 맞춰 작성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편지글에는 첫인사, 안부 및 소개, 본론, 끝인사, 날짜 등이 포함돼야 한다.

책을 읽고 창의적인 시를 쓸 수도 있다. 시를 쓸 때는 몇 연, 몇 행의 시를 작성할 것인지를 정한 뒤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시로 표현할 수 있다. 주인공을 위한 시를 쓰거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함축적인 언어를 표현해 볼 수도 있다.

독서일기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일기형식을 갖춰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일반 감상문과 다른 점이다. 책을 읽은 동기, 줄거리, 인상 깊었던 내용 등을 적으면 된다.

개요 짜기를 통해서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논리적 표현력도 알아볼 수 있다. 따라서 책을 각 부분의 중심 주제와 내용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나눠 주요 부분을 간략하게 요약해 쓴다.

가상 인터뷰를 작성할 땐 누구에게 어떤 주제를 갖고 작성할지를 생각해 보자. 미리 질문지와 답지를 함께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 책을 읽고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질문을 하면 주목받을 수 있다. 인터뷰 내용을 쓰기 전에 같은 책을 읽은 친구나 부모님과 함께 실제 인터뷰를 해보자.


책의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주요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만화 형식으로 줄거리를 표현할 수도 있다. 크레파스, 색연필, 수채화 물감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지점토 공예 등의 미술 재료를 사용해 다양하게 표현해 보자.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의 독서퀴즈는 내용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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