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달곰 6마리 들여온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15 03:00수정 2010-09-15 05:3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새끼 4마리는 내달 중 지리산 방사
국내 토종 반달곰과 유전적으로 유사한 반달곰 6마리가 중국에서 들어와 이르면 다음 달 지리산에 방사되거나 번식에 활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 말경 중국산 반달곰 4, 5년생 암컷 2마리와 생후 1년 미만인 새끼 반달곰 4마리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중국산 반달곰은 2차 유전자검사, 건강검진 등을 거쳐 국내에 도입돼 검역과 건강검진 등을 받게 된다. 이 중 새끼 반달곰들은 전남 구례군에 있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훈련받고 다음 달 중순경 지리산에 방사된다. 4, 5년생 암컷 2마리는 사육·증식 시설에서 반달곰 증식 사업에 투입된다.

공단은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을 위해 2004∼2007년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에서 토종 반달곰과 유전적으로 같은 종류의 반달곰을 들여왔으나 남북관계 변화와 러시아의 곰 수출 금지 등의 이유로 2008년부터 도입이 중단됐다. 그동안 지리산에는 모두 29마리의 반달곰이 방사됐으나 이 중 16마리가 자연적응에 실패해 회수되거나 폐사했다. 현재 13마리가 생존해 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미기록-신종 생물 286종 발견▼

아열대 ‘키조개 새우’ 등 국내 서식 확인


주요기사

갈매장님노린재 등 신종 생물 117종과 한반도 미기록종 169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14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06∼2009년 사이 전국에서 곤충, 하등식물 등 6개 생물의 자생생물 조사를 벌인 결과 곤충 17종, 무척추동물(곤충 제외) 30종 등 신종 117종과 곤충 55종, 미세조류와 해조류 55종 등 미기록종 169종이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진딧물, 깍지벌레 등 식물 해충의 천적인 장님노린재과의 한 종인 신종 ‘갈매장님노린재’가 전국 갈매나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내 습지 물속에서는 신종 무척추동물 ‘느림보 물응애’가 발견됐다. 또 키조개 안에 공생하는 새우인 키조개 새우를 비롯해 예쁜점 유령새우와 큰다리 유령새우, 주름 부채게와 검은손 부채게 등 4종의 아열대 미기록종 동물이 한반도에도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는 지중해에서 볼 수 있는 몸길이 2mm의 플랑크톤 ‘심바소바 레티큘라툼’이 한국을 포함해 태평양 해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내년 3월까지 추가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