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장마?… 14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

동아일보 입력 2010-09-11 03:00수정 2010-09-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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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륙 태풍 ‘므란티’ 등 영향… 중부 시간당 50mm 쏟아져
雨… 雨… 雨… 내일까지 수도권에 최고 150mm 비 10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퇴근길 비 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 줄줄이 늘어선 차량들 사이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기상청은 11일과 12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원대연 기자yeon72@donga.com
주말(11, 12일)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형성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오후 11시 현재 서울 161mm, 강화 304mm, 춘천 224.5mm, 철원 179.5mm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이에 따라 경기 포천, 강원 철원 화천 등에 호우경보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강릉 평창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비구름대는 1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12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가 30∼80mm, 나머지 지역은 60∼150mm 등이다. 13, 14일에도 전국 곳곳에 주기적으로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9일 밤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된 이유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만나면서 그 경계면에 비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10호 태풍 ‘므란티’(말레이시아에 자생하는 나무 이름)가 중국 남부 지방에 상륙하면서 태풍 앞부분에 있던 구름대가 북상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에 영향을 준 것도 폭우의 원인이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므란티가 11일 오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된 채 상하이 앞바다로 빠져나가면서 추가로 한반도에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14일까지 비가 온 후 15일부터는 맑은 날씨가 시작되고 습도가 낮아져 가을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해 10일 오전 8시 50분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낮 12시까지 통제됐다. 인천지역에는 이날 오전 최대 268mm의 비가 내려 부평구 십정동과 부평동 일대 주택, 상가 건물이 침수됐다. 또 경기 고양시 대화동 일대에서도 30가구가 물에 잠겼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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