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가 지구대보다 만족도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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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에서 파출소가 지구대보다 시민 만족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강소영씨가 30일 내놓은 박사학위 논문인 `지역 특성별 일선경찰기관에 대한 시민 만족도 연구'에 따르면 지역의 성격을 고려해 파출소와 지구대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적으로 파출소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강씨가 서울을 주거, 녹지, 상업, 공업 등 4가지 형태로 구분하고 지역마다 파출소와 지구대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녹지지역은 파출소가 지구대보다 경찰 서비스의 심리적 접근성이 0.57점 높았고 물리적 접근성(+0.72점), 가시성(+0.96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주거지역은 물리적 접근성(+0.56점)에서, 공업지역은 가시성(+0.7점)에서 파출소의 서비스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등 다른 세부항목에서도 전반적으로 파출소의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신속성과 대응성은 112 신고센터 등으로 경찰의 대응능력이 향상돼 만족도차이의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강씨는 "지역 특성을 구분해 파출소와 지구대를 비교한 첫 시도라는 점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두 기관의 시민만족도 차이가 지역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 일선기관 편제를 바꿀 때 이 점을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대는 파출소 2~3곳을 묶어 통합한 지역경찰 운영시스템으로, 현장 대응능력을 효율적으로 강화하고자 2003년 도입됐다가 최근 파출소로 다시 전환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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