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류용규/고속도로 휴게소 얌체 통과… 아이들은 뭘 배울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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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에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주말이라 도로가 주차장 같았다. 많은 차가 휴게소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처음에는 볼일을 보러 가나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휴게소로 들어간 뒤 휴게소를 통과해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것이었다. 차가 막히자 조금 더 빨리 가겠다고 막힌 도로를 우회해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오는 얌체족들이었다.

물론 이런 운행은 불법도 아니고 단속할 방법도 없다. 하지만 200m 정도를 자기만 먼저 가겠다고 얌체 짓을 하는 바람에 휴게소에 진짜 볼일이 있어 들어갔던 사람들만 휴게소 출구 쪽 정체로 엉뚱한 피해를 봤다. 상당수는 차 안에 아이와 가족을 태우고 있을 텐데 아이들에게 파렴치한 방법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한심스럽다.

세상을 편법과 무질서, 나만 편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행동은 갓길 운행과 마찬가지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류용규 서울 성동구 용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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