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입출국자 첫 1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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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품 반입 적발 164% 급증… 휴대품 검사 연말까지 강화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평균 입출국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여행객들의 고가품 반입도 급증해 관세청은 이달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를 연말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입출국자는 23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1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입출국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만4000명에 그쳤다.

핸드백, 고급시계, 주류 등 고가품을 몰래 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4% 급증했다. 고급시계의 경우 작년 1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건수가 1530건이었으나 올해는 3790건으로 148% 증가했다. 핸드백 적발 건수도 지난해 8월 14일까지 6484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1만9111건(195% 증가)이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를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쇼핑 목적으로 자주 출입국하는 여행자 △국내 면세점 등에서 고액으로 구매하는 여행자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 여행자를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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