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줄기세포 연구 메카’ 희망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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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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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대 세계적 석학 이름 딴 ‘한스 쇨러 연구센터’ 오늘 출범

울산과학기술대(UNIST·총장 조무제)에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자의 이름을 딴 연구센터가 13일 문을 연다. UNIST는 연구센터 개소에 맞춰 ‘재생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줄기세포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도 연다.

○ 연구센터 개소


UNIST에 문을 여는 ‘한스 쇨러 줄기세포 연구센터(HSSCRC)’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자이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 소장인 한스 쇨러 박사의 이름을 딴 연구센터. 쇨러 소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를 거친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 석학이다. UNIST의 HSSCRC는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김정범 교수가 맡는다. MPI에서 쇨러 소장과 연구 활동을 해온 김 교수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관련 논문을 수차례 발표해 올 6월 MPI가 우수 연구자에게 주는 ‘오토 한 메달’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MPI는 독일 정부 지원을 받아 김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재생의학연구센터(CARE)’를 설립해 8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올 5월 동아일보가 선정한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 줄기세포 석학 참석


개소식에 이어 13일 오후 1시부터 UNIST 공학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줄기세포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심포지엄에서 쇨러 소장은 발암과 돌연변이 가능성을 크게 줄인 iPS 제작 과정을 설명한다. 2001년부터 올해 초까지 과학전문지 네이처 편집장을 지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내털리 드윗 소장은 네이처 편집장의 시각에서 바라본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개념적, 실험적, 정책적 비전을 발표한다. 싱가포르 게놈연구소 헉 후이 엔지 박사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개발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한국에서는 연세대 김동욱 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와 차의과대 정형민 교수(세포 및 유전자 치료연구소장), KAIST 생명과학과 한용만 교수 등이 참석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역분화 줄기세포로도 불린다. 다 자란 인간 세포를 이용해 만든 배아줄기세포. 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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