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 10일 제주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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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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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남해-동해안 폭우-강풍

10일 오후부터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이 제4호 태풍 ‘뎬무(電母·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중국 신화 속의 여신)’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9일 “대만 동남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뎬무가 북상하면서 10일 오후에는 제주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 뎬무는 9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의 소형 태풍으로 시속 26km로 북상하고 있다. 뎬무는 제주도를 거쳐 11일 오후 목포 동남남쪽 40km 육상까지 이동한 뒤 12일 오후에는 강릉을 거쳐 독도 앞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이 이동하는 제주 지역과 남해안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뎬무가 비록 소형 태풍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지형적 특성으로 갑작스러운 폭우와 강풍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리산 등 산간지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일기예보를 주시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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