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5 U대회 선수촌 활용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광주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광주시 “조만간 결론”

광주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라고 광주도시공사와 U대회 조직위원회에 지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장이 도심재개발 차원에서 신규 택지 개발보다는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U대회 선수촌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실무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와 U대회 조직위원회는 화정동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선수촌 활용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화정동 주공아파트는 지어진 지 오래됐고 선수촌 규모로도 손색이 없어 재건축을 통해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선수촌 입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1982년에 신축된 화정동 주공아파트는 용지 면적이 19만4112m²(약 5만8800평)로 현재 29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입주자도 재건축을 거쳐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화정주공아파트 대신 염주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주장하고 있으나 용지 면적이 9만174m²(약 2만7000평)로 화정동 주공아파트보다 작고 가구 수도 1118가구에 불과해 선수촌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U대회 조직위원회는 U대회 유치 과정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5분 거리(승용차 기준) 내에 2400가구 규모의 선수촌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