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 학력미달 줄인 학교만 공개

  • 동아일보

교육과학기술부는 13, 14일 치른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인 일부 학교 명단을 연말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을 줄인 우수 학교를 공개하고 성적이 오른 비결을 소개할 것”이라며 “그외 학교별 성적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공개와 달리 학교별 평균점수나 분포도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교 줄세우기’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각 학생에게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의 4단계로 통보된다. 단 학교별 성적은 올해 10월부터 시행한 ‘교육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우수와 보통을 합쳐 3단계로만 공개된다. 우수 학생 비율을 공개하면 학교를 서열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초등 6학년 1.6% △중 3학년 7.2% △고 1학년 5.9%였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학업성취도평가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한 학급은 시험 성적을 학교 성적에서 빼도록 할 방침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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