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안리해변 문화메카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0일 03시 00분


‘차없는 거리’ 조성… 연극-음악제-해변영화관 줄이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이 ‘여름 문화의 거리’로 변신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빛을 주제로 한 야외 ‘바다·빛 미술관’을 비롯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광안대교가 어우러진 명소다.

7, 8월 토, 일요일 오후 9시에서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블루웨이브에서 만남의 광장 간 700m 구간은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운영된다. 24일과 31일에는 극단 동녘이 짧고 흥미로운 옛날이야기들을 묶어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할매 어데 가노’란 연극공연을 펼친다. 다음 달 13∼15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이곳을 비롯한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아동극, 뮤지컬, 갈라쇼 등 7개 작품을 8회 공연하는 광대연극제가 펼쳐진다. 극단 맥은 내 마음의 풍경과 할미전, 극단 사계는 청개구리와 토끼이솝이야기, 극단 꽈꾸는 어린왕자, 극단 동녘은 바리데기를 각각 선보인다. 9월 4일과 11일에도 연극 공연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19일부터 다음 달까지 매일 오후 9∼11시 젊은이를 위한 스케이트보드, 재즈 공연, 중장년층을 위한 통기타 및 색소폰 연주, 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마술 및 줄인형 공연, 테마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24일부터 다음 달 15일 사이 토, 일요일 오후 4시∼밤 12시 수영구 문화센터 앞에서는 세계 풍물, 각종 수공예품, 민속품 등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거리의 화가’가 운영된다.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동편 민락회센터 옆 상설무대에서는 23일 제11회 전국고등학생 청소년가요제가 열린다. 24, 25일에는 제12회 전국 청소년 예능 콘테스트가 마련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는 민락동 광안해변공원 앞 백사장에서 해변영화관이 운영된다.

다음 달 1∼9일 상설무대 앞과 남천해변공원 앞 백사장에서는 비치발리볼대회, 장애인 해양래프팅대회, e스포츠페스티벌 게임대회, 열린음악회, 주민자치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에는 고 백남준 작품 ‘디지테이션’을 비롯해 프랑스 작가 장피에르 레이노의 ‘생명의 원천’, 미국 제니 홀처의 ‘디지털 빛의 메시지’ 등 세계적인 작가 6명의 작품이 멀티미디어 테마파크로 구성돼 있다. 051-610-4071∼3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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