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26개 해수욕장이 3일 포항지역을 시작으로 잇달아 개장한다. 포항은 이날 북부,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 등 6개 해수욕장을 개장해 다음 달 29일까지 운영한다. 경주는 9일, 울진 15일, 영덕은 16일 각각 개장한다.
경북도와 4개 시군은 올해부터 해수욕장 개장이 여름철 피서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해양관광 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대표적 해수욕장에 관광서비스센터를 마련해 피서객들이 해수욕장 부근의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4개 시군은 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와 상가에서 바가지 요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경북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은 380여만 명”이라며 “해수욕장 중심의 일회성 반짝 피서가 되지 않고 하루라도 더 머무는 관광이 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1056명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원 발대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은 해수욕장 및 주변 계곡에 여름파출소 14곳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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