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앞바다 뱃길 환해졌다

  • 동아일보

인천항만청, 등대조명 밝게
빛 도달거리 9km→17km

밤에 인천항을 오가는 각종 선박들의 뱃길이 환해졌다. 인천 앞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불빛이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기 때문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내항 갑문 북방파제와 연안항 남방파제 등에 설치된 등대의 조명을 더 밝게 만드는 ‘등대 광력 증강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항만청은 등대의 조명시설인 등명기의 지름을 기존 250mm에서 300mm 크기로 바꿨다. 이에 따라 등대의 불빛이 밝아진 것은 물론 도달거리가 9km에서 17km로 늘어났다.

인천항만청은 등대 광력 증강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16개 등대 가운데 현재까지 8개 등대에 대한 교체를 마쳤다. 2012년까지 동백도와 소야도 등대를 포함한 나머지 등대의 조명시설도 바꿀 계획이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인천항 주변 도심에서 뿜는 불빛이 등대 조명보다 밝아지면서 선박 운항자들이 등대 식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민원에 따라 2004년부터 사업에 착수했다”며 “선박 운항자의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사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