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올여름 中수학여행단 몰려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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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명 강원도 방문 예약… 겨울시즌의 3배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 수학여행단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행업계를 통해 중국 수학여행단 예약 인원을 파악한 결과 60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1개교 2400여 명, 지난 겨울방학 기간에 2200여 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3배로 늘어난 수치다. 더욱이 여행사들의 모객이 진행 중이어서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은 초중고교생과 어린이기자단 등으로 다음 달 3일부터 8월 20일까지 23차례에 걸쳐 춘천, 강릉, 횡성, 평창 등지를 찾아 역사문화체험과 관광을 즐길 예정이다. 특히 수학여행 중 도내 학생들과 음악, 무용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다음 달 30일 열리는 제9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에는 중국 수학여행단 400여 명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처럼 중국 수학여행단이 급증한 것은 강원도가 상하이관광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는 언론·여행사 초청 팸투어와 설명회,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고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킹 구축에도 공을 들여왔다. 또 춘천과 강릉 등 시군이 다양한 청소년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최갑열 강원도 관광마케팅사업본부장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청소년, 노인단체, 기업체 등을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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