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포스코 ‘사랑의 집 고쳐주기’ 80호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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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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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왼쪽)이 9일 백봉례 씨에게 사랑의 집 고쳐주기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김준식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왼쪽)이 9일 백봉례 씨에게 사랑의 집 고쳐주기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10일 전남 광양시 태인동 도촌마을 백봉례 씨(74·여) 집. 40여 년을 지탱한 낡은 지붕과 창문이 새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홀로 사는 백 씨는 김 미역 부각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집이 낡아 항상 불편했지만 돈이 없어 보수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 20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20여 일간 백 씨의 낡은 집을 고쳤다. 포스코 패밀리는 광양제철소와 계열사, 외주 파트너사 등 56개 회사 직원 7500명이 참여하는 봉사단체. 이들은 2005년부터 소외계층의 낡은 주택을 수리 보수해 주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문기술을 가진 봉사단원들이 빗물이 새는 지붕과 현관문, 화장실을 수리하고 낡은 전선과 전등, 방충망을 교체했다. 백 씨의 주택은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80번째 대상. 김준식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포스코 패밀리, 나종호 태인동장 등은 9일 백 씨의 주택에서 사랑의 집 고쳐주기 80호 기념행사를 가졌다. 백 씨는 “낡은 집을 고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번듯하게 고쳐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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