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사건은 북한이 비정규전이나 특수전을 포함하는 ‘제4세대 전쟁’을 준비해왔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이상우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사진)이 8일 지적했다.
이 의장은 8일 육군본부가 강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상대의 취약점을 찾아 소수의 병력으로 땅, 하늘, 바다 어디서든 선택한 목표를 파괴하는 비정규전 및 특수전 형태의 제4세대 전쟁이 보편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쟁의 양상은 창과 칼(1세대), 대포와 총(2세대), 대량살상무기(WMD)와 전자네트워크(3세대)를 거쳐 새로운 비정규전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북한이 이런 새로운 전쟁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북한은 낙후된 장비와 열악한 전쟁수행능력을 극복하기 위해 미사일 등 장거리 발사수단에 장착한 WMD로 전략 중심지를 강타하고 대규모 정규군으로 전선을 돌파해 전략적 목표를 신속히 점령하는 ‘기동 조우전’을 준비해 왔다”며 “아울러 20만 명에 이르는 특수전력을 투입해 전 국토를 전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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