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첨복단지 투자 MOU 잇달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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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할 민간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대구시는 벤처기업인 ㈜인투이티브메디코프와 26일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혈 등에 사용되는 피부봉합제인 생체접착제를 연구 및 생산하게 될 이 업체는 다음 달 대구에서 창업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생체접착제의 시제품이 완성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대구테크노파크에 입주할 이 업체는 대구 동구 신서동에 조성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해운, 항만 관련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TSB)와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TSB 측은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의료수술용 로봇 및 진단기술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6600m²·약 2000평)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건강기기 전문업체인 ㈜대경산업이 올해 3월 의료기기 및 의료용 로봇 제조 시설 일부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옮기기로 하는 등 현재까지 8개 업체가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거나 투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대구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충북 오송과 비교하면 민간기업 유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경우 식약청 등 관련 기관들이 옮겨가는 데다 10년 전부터 각종 사업이 추진돼 왔다”며 “대구는 민간기업 유치 활동을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왔기에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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