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美국무부 “진상규명 비교적 빨리 끝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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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6자회담 복귀 결정하기 전에 마무리될 것”

미국은 4일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비교적’ 빨리 끝날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원인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전에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어떤 것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이 결정(6자회담 복귀 결정)을 내리기 위해 여러 달을 계속 끌어왔지만 결국 복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견지하고 있는 정책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라며 “다만 의미 있는 대화를 갖기 전에 비핵화 조치를 포함해 북한이 취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김 위원장과) 중국 고위 당국자 간에 회담이 있다면 그들(중국)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북한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6자회담을 통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같은 입장에 있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에 참여하는 5개국이 모두 6자회담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며 “그렇지 않은 한 나라가 북한”이라고 답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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