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온 강원도임업시험림이 다음 달 공개된다.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은 춘천시 동면 감정리의 시험림을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탄소흡수원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5∼10월 6개월 동안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역은 시험림 전체 면적 73ha(약 22만825평) 가운데 20ha(약 6만500평)다. 잣나무, 독일가문비, 리기테다소나무 등 110여 종 13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개방되는 탐방로는 2km로 1시간가량 걸린다.
도산림개발연구원은 개인 탐방은 허용하지 않고 10인 이상만 사전 신청을 받아 허용할 예정이다. 탐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료는 무료다. 탐방객들은 숲속 길을 걸으며 종자 채취, 양묘, 식재 방법 등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수십 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산림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며 “그동안 시험 조림을 위해 불가피하게 출입을 통제했지만 국민에게 쾌적한 자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개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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