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日골든위크 특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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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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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광객유치 총력전

일본인 관광객들이 최근 부산을 방문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일본인 관광객들이 최근 부산을 방문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일본 고객을 잡아라.”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를 잇는 초광역경제권 구축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부산시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입주할 일본 고객 유치 ‘포트 세일즈’를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오사카(大阪) 노선에 국제선을 취항한다.

부산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를 맞아 해외 관광객 50만 명 중 10만여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유치전을 편다. 도쿄(東京), 후쿠오카, 오사카 한국관광공사 현지 지사와 항공사, 선사, 대형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홍보와 고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주요 일간지에는 부산관광상품 소개 광고도 실었다. 쇼핑, 부산불꽃축제, 국제영화제, 한류스타 공연 등 대형 이벤트 등을 상품화한 캠페인도 펴고 있다.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日人10만여명 방한 예정
현지광고-캠페인 등 박차
에어부산, 오사카노선 취항
20일 부산신항 日설명회 열어


부산을 포함한 국내외 광역협의체(부산-후쿠오카 아시아게이트웨이, 부산-상하이-오사카 투어리즘진흥협의회,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 동남권관광협의회)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일본 공동설명회, 홍보관 운영 등 공동마케팅을 펼 계획이다. 또 골든위크 기간에 부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좋은 인상을 갖고 다시 방문하도록 30일 김해국제공항과 중구 중앙동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환영행사를 갖는다. 이날 관광안내 서비스는 물론 쇼핑시설 이용 쿠폰 및 기념품 증정 행사도 연다.

한편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가 최근 일본인을 대상으로 골든위크 여행 동향을 조사한 결과 여행 목적지는 한국이 1위(9만8000명)였고 그 다음은 중국(9만 명), 하와이(3만6000명), 괌·사이판(3만3000명), 미국(3만3000명) 순이었다. 이철형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초부터 현지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은 이 기간에 맞춰 26일 부산∼오사카 노선에 취항한다. 이 회사 국제선으로는 두 번째다. 보잉737-400(162석)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오후 4시 부산 출발, 오후 6시 10분 오사카 출발로 왕복 1회 운항한다. 에어부산과 공동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매일 오전 9시 반 부산 출발, 매일 오전 11시 50분 오사카 출발로 왕복 1회 운항한다.

BPA는 일본 상업 중심지 오사카에서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입주할 고객을 찾는다. 20일 뉴오타니호텔에서 도시바로지스틱스 등 100여 개 화주와 현지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산항 설명회를 연다. BPA는 신항 웅동배후단지 1단계(101만5000m²·약 30만7500평)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앞두고 있다. 현재 부산신항 북컨테이너 배후물류단지의 30개 국내외 컨소시엄 가운데 일본 기업은 14개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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