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우버스 ‘울산 통합이전’ 연말까지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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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부산 공장설비 모두 옮겨”

대우버스가 올해 말까지 울산으로 완전히 이전한다. 울산시는 “부산 전포동과 동래, 반여동 등 3곳에 공장이 있는 대우버스가 연말까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 2차 일반산업단지로 생산설비를 모두 옮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버스 노조는 지난해 12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울산으로 통합이전을 결정한 뒤 회사 측과 협의를 거쳐 ‘공장 통합이전 실무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대우버스는 길천 2차 일반산업단지(총면적 97만4000m²·약 29만4900평)에 기존 버스 생산라인 1개 이외에 차량 생산라인 3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부산에 있는 주행 시험장과 출고사무소, 차고지도 이전한다. 이 회사는 2006년 4월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과거 진도 특장차공장 터) 일원 7만4000m²(약 2만2400평)에 버스 생산공장을 건립해 연간 3500대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공장 이전이 끝나면 울산에서는 연간 버스 1만 대를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의 울산 이전은 2004년 12월 울산시와 대우버스㈜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대우버스 울산 통합이전으로 협력업체들이 울산으로 함께 옮기고 길천 산업단지 분양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협력업체는 길천 1차 산업단지에 36개사, 길천 2차 산업단지에 17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우버스 울산 이전과 길천 일반산업단지 입주가 완료되면 울산은 자동차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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