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오늘내일 중 인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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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관계자 “함수는 24∼28일”

천안함 함미 부분의 인양이 이르면 14, 15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수 부분은 24∼28일에 인양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3일 “천안함 함미 부분 인양을 14일이나 15일에 하기로 계획을 세운 상태”라며 “날씨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가급적 빨리 인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날씨가 아주 나쁘지 않으면 인양은 하루 만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함미를 먼저 인양한 뒤 24∼28일에 함수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세 번째 체인을 함미에 연결하는 데 2∼3시간, 배에 차 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데 11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함미를 바지선에 옮겨 실은 뒤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까지 예인하는 데는 20여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백령도 인근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14일 0시를 기해 해제될 예정이지만 14일 오후까지는 파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YTN이 13일 공개한 함미 절단면이 담긴 사진에는 함미의 절단면이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 또 갑판 아래 기관조종실로 추정되는 바닥이 갑판 위까지 솟아있어 충격이 기관조종실 아래에서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구옥회 국방부 국방운영개혁관(해군 소장)은 “물에 잠겨 있는 배 아래쪽 부분을 확인해야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배 밑 강판이 갑판처럼 위쪽으로 휘어있을 경우 배 아래로부터의 외부 공격일 가능성이 크지만, 배 밑 강판이 안에서 바깥으로 휘어져 있을 때는 기관조종실 아래 선체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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