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공자는 도둑출신? 선비정신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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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학회, 19일부터 월요일마다대전서 ‘동양고전 산책’ 강좌

지난해 1월 대전에서 창립된 묵자(墨子)학회가 ‘동양고전 산책’ 강좌를 마련했다. 묵자학회는 올 한 해 공자를 시작으로 노자, 묵자까지 두루 살펴보는 연속 강좌를 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첫 강좌인 ‘공자(孔子)’는 이 학회 고문인 묵점 기세춘 선생이 19일부터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민아카데미 책방에서 진행한다. ‘공자는 도둑 출신인가?’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1강부터 10강 ‘우리는 선비정신을 알고 있는가?’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한 차례씩 강의한다.

올해 펼쳐질 일련의 강좌는 동양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자신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 선생은 “공자와 묵자는 보수와 진보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세상을 보는 데에는 보수와 진보의 두 날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3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북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서부터 배운 한학을 바탕으로 고전 번역에 매달려온 기 선생은 동양고전을 새롭게 해석해 주목 받고 있다. 참가비는 일반인 10만 원, 대학생 8만 원. 042-489-2130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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