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민군합동조사단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6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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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가족 중 일부가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한다.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6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 합동조사단에 가족 대표단이 참여하라는 국방부 통보를 받았다"며 "가족 중 해군 장교 출신이나 해양전문가 등 4명 정도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표단은 빠르면 2~3일 후 합동조사단에 합류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분들이 합조단원 자격을 가질지, 합조단 업무를 관찰하는 자격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관찰자 입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8일 천안함 침몰사건 생존자와도 면담한다. 이 대표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생존 인원과 실종자 가족 중 부모 등 직계가족이 만나는 문제를 군 당국과 합의했다"며 "사건 원인에 대한 추궁보다는 실종된 장병의 마지막 모습을 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천안함 절단면 비공개 문제에 대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군의 자세가 의혹을 키우고 있다"며 "사건 원인이 바뀌는 것이 아닌 이상 의혹 종식을 위해서는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평택=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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