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초등생 학력 전국최하위 불명예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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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학교별 인센티브 - 맞춤형 자료개발 등 추진

인천시교육청이 전국 최하위권인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방안을 추진한다. 24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하위권인 초등생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3∼6학년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의 기초학력 부진 여부를 가리는 문제은행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어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원인과 학습수행 수준을 파악해 교육계획 등을 담은 개인별 교육계획서를 만들어 활용하기로 했다.

학습부진 학생에게 맞는 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일정 학력에 도달하도록 교사와 교감, 학교장이 연대 책임지도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학력부진 학생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고 과목별 부진학생을 위한 프로그램과 사이버 가정학습인 ‘인천e스쿨’ 내 특별보충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별 기초학력 담당 강사 배치 △교사, 강사 지도 역량 강화 △기초 학력을 향상시킨 강사에게 성과급 지급 △기초학력 부진 학생 ‘제로화’ 학교 재정지원 △학력 향상 우수교사 표창 및 해외연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 교육청은 최근 지역 내 225개 초등학교의 교감과 연구부장(또는 기초학력 담당교사) 등 450여 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방안을 설명하고 이를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책임을 완수한 교사와 학교에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렇지 못한 학교에는 학교운영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지난해 10월 전국적으로 이뤄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8%로 나타나 전북, 전남과 함께 전국 하위권이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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