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기도회’에 MB 멘터 초청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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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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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정 전하고 싶어”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기원하는 조찬기도회가 19일 경기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쌍용차사랑운동본부와 
평택시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기도회에서 설교를 한 김장환 목사는 “평택 지역경제의 안정과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쌍용자동차의
 회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기원하는 조찬기도회가 19일 경기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쌍용차사랑운동본부와 평택시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기도회에서 설교를 한 김장환 목사는 “평택 지역경제의 안정과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쌍용자동차의 회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쌍용자동차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호소하며 최근 임직원들이 도보 행진을 벌이고, 노조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반성의 편지’를 보낸 쌍용자동차에서 이번에는 ‘경영정상화 기원 조찬기도회’가 열렸다. 특히 이 기도회에는 ‘대통령의 멘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목사가 초청 설교를 해 눈길을 끈다.

쌍용차 공장이 있는 경기 평택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만든 모임인 ‘쌍용차사랑운동본부’와 평택시기독교연합회는 19일 오전 이 지역 평택순복음교회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주최 측의 초청을 받고 이 기도회에서 설교를 한 김장환 목사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3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다. 이 대통령 가족도 자주 김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해 왔으며, 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 김 목사는 청와대에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사랑운동본부 관계자는 “쌍용차 회생을 기원하는 지역 주민들이 이 대통령에게 쌍용차 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하고 싶은 마음에 김 목사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기도회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쌍용차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김규한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목사는 기도회를 마친 뒤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견학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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