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회야댐 물고기 외래어종이 10%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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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식수원인 회야댐은 예상대로 ‘물 반, 고기 반’이었다. 1986년 댐 준공 이후 물고기 포획 금지로 그동안 한 차례도 물고기를 잡지 않았기 때문. 울산과학대 환경생활학과 서정우 교수팀은 물고기가 과잉 번식하면서 댐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연구 용역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한 달간 물고기를 포획했다. 댐 완공 이후 24년 만에 처음. 잡힌 물고기는 총 2232kg에 달했다. 붕어가 937kg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떡붕어 670kg(30%), 잉어 379kg(17%) 등이었다. 또 블루길과 베스, 끄리, 누치 등 외래어종도 232kg이 잡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포획한 물고기를 경매했다. 수익금 533만 원은 회야댐 주변 마을 지원 사업에 쓸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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