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103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순국 100주년 안중근·국채보상운동, 동양평화로 피어나다’ 특별전시회가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등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안 의사가 뤼순(旅順)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할 때까지 40여 일간 쓴 친필 유묵(遺墨) 23점과 관련 자료 30여 점, 국채보상운동 자료 30여 점 등 80여 점이 선보인다.
또 22일 국립대구박물관 강당에서는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채보상운동 103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국채보상운동은 구한말인 1907년 당시 일제에 갚아야 할 1300만 원의 국채를 상환해 국권을 회복하자는 민간 주도 애국운동으로 대구에서 시작됐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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