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분쟁조정위, 세종대 정이사 7명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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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학내 분규로 2005년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온 세종대에 7명의 정이사를 선임하기로 22일 의결했다. 선임된 이사들은 본인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옛 재단 측 인사들이 추천한 후보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본인 동의 및 신분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선임된 이사들을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세종대는 전 재단 이사장과 갈등을 벌이던 설립자가 전 이사장의 비리를 진정 고소하고, 교과부의 종합감사를 통해 교비회계 부당집행 등의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내 분규가 시작됐다.

사분위는 또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순영 전 사분위 위원(전 동명정보대 총장)을 조선대 정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지난해 12월 10일 선임된 7명의 정이사와 이달 1일 추가 선임된 1명의 정이사 등 총 9명 정원의 정이사 선임을 마무리 짓게 됐다.

사분위는 동덕여대에 9명의 임시이사를, 서울불교대학원대와 동주대에 각각 7명의 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3명의 정이사가 있는 목원대에는 임시이사 18명을 선임했다.

그러나 사분위는 광운대에 대해서는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정상화 방안을 심의하지 않았고, 상지대는 옛 재단과 학교 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이사 선임 논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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